이창원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이 4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4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B조 3위에 오르며 와일드카드 경쟁에 나섰다. 아쉬운 결과였으나 일단 1차 목표 달성이 중요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리고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와일드카드로 마지막 토너먼트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그리고 A조 3위 이집트(1승 2패)를 이미 제친 상황에서 C조 3위 스페인(1승 1무 1패)과 경쟁했으나 득실차에서 앞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브라질을 1-0으로 꺾으며 ‘광탈’시켰지만 대한민국보다 1골 부족해 일단 밀린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2017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이강인을 앞세워 첫 준우승을 해냈고 2023년에는 이승원, 배준호, 이영준 등이 활약, 4강에 올랐다.
이제 중요한 건 16강 상대다. 지금 유력한 건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을 모두 제친 ‘다크호스’ 모로코다. 만약 A, B, C, D조 3위가 16강에 오를 경우 아르헨티나 또는 이탈리아와 만난다. 그러나 그렇지 않게 되면 모로코와 상대한다.
한편 대한민국은 현재 발파라이소에서 실내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창원 감독 포함 코치진은 모로코와 멕시코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창원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돼 다행이다. 16강에서는 더욱 강한 팀을 만나게 되겠지만 토너먼트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더 잘 준비해서 강하게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배현서는 “조별리그에서 어려운 경기들을 이겨내며 팀이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이제부터 모든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같은 연령대 친구들과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