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7패 ERA 6.58’ 정규리그서 아쉬움 남겼던 한화 엄상백, 가을야구에서는 반등할까 [PO]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가을야구에서는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을 통해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일정에 돌입한다. 상대는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다. 정규리그에서 4위(74승 2무 68패)를 마크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차전·4위에게 1승 부여)에서 5위 NC 다이노스(71승 6무 67패)를 1승 1패로 제친 뒤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도 3위 SSG랜더스(75승 4무 65패)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물리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한화는 83승 4무 57패를 기록, 2위에 오르며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코디 폰세(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라이언 와이스(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류현진(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문동주(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 등으로 꾸려진 선발진이 원활히 돌아갔으며, 불펜진 또한 견고했다. 마무리 김서현(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을 필두로 한승혁(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 박상원(4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19), 김범수(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 등이 굳게 지켰다.

가을 무대에서 반등을 노리는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손을 잡은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이 밖에 타선도 나름대로 제 몫을 한 가운데 웃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엄상백이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엄상백은 지난해까지 통산 305경기(764.1이닝)에서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마크한 우완 잠수함 투수다. 2024시즌에는 29경기(156.2이닝)에 나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한화는 이런 엄상백과 지난해 11월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보다 굳건한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엄상백은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반기 15경기(64이닝)에 출전했지만,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에 머물렀다. 5월과 7월 2군행을 경험했으며, 전반기 막판에는 황준서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올해 깊은 부진에 빠진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엄상백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불펜에서도 엄상백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또 무너졌고, 결국 이튿날이던 8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다. 9월 9경기(10.1이닝)에서 불펜으로 나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87로 잘 던졌다. 그렇게 올해 엄상백의 성적은 28경기(80.2이닝) 출격에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남았다. 엄상백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으로 출격할 전망이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엄상백은 한화 불펜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9월 반등했으며, 큰 무대 경험 또한 풍부한 까닭이다. 엄상백은 2022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2023년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2024년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과연 엄상백은 가을 무대에서 반등하며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한편 한화는 1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코디 폰세(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삼성은 우완 헤르손 가라비토(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예고했다.

엄상백은 가을야구에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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