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프리뷰] SK호크스, 개막 5연승·첫 1라운드 전승 정조준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인 SK호크스가 팀 역사상 첫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개막 4연승 후 두산에 막혀 ‘전승 도전’이 좌절된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5연승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5매치데이 세 경기가 4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당연히 오후 4시에 격돌하는 하남시청과 SK호크스의 경기다.

사진 하남시청 박재용과 SK호크스 지형진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SK호크스는 이번 시즌 완성도가 가장 높은 팀이다. 상대 성향에 맞춰 공격 또는 수비 전술을 자유롭게 바꾸며 4경기 전승을 올렸다. 특히 수비의 안정감은 리그 독보적이다.

지형진 골키퍼가 세이브 31개(4위)에 방어율 51.67%(리그 1위)로 상대 슈팅 절반 이상을 막는 거미손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형진의 초반 흐름 장악 능력은 상대 공격의 리듬을 완전히 끊어놓고 있다. 이 수비적 우위가 SK호크스의 5연승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공격에서도 박시우–박광순–정재완 등 라인업이 고르게 득점하며 특정 선수 의존도 없는 공격 구조를 완성했다.

하남시청은 개막 2연승 이후 두 경기 연속 패배(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특히 인천도시공사전 21골, 두산전 22골로 공격력이 20점 초반으로 급감했는데 특히 수비가 강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지난 경기에서 서현호(RB)의 부상 이탈이다. 그 자리를 대체할 뚜렷한 옵션이 없어 오른쪽이 거의 막힌 상태였다. 다만 희소식도 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던 이현식(LB)이 두산전에서 복귀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지만,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베테랑의 영향력이 기대된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 팀은 큰 폭의 선수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현식(LB)과 연민모(PV)가 SK호크스에서 하남시청으로 이적했고, 박광순(LB)과 정재완(PV), 박시우(RB)는 하남시청에서 SK호크스로 팀을 옮겼다.

특히 박광순과 박시우는 SK에서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현식은 복귀 즉시 하남 공격의 키 역할을 맡아야 하는 만큼 친정 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여기에 세이브 1위 박재용(하남, 42세이브)와 방어율 1위 지형진(SK)의 골키퍼 맞대결은 이번 경기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오후 6시에는 3승 1패(승점 6점)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와 2승 2패(승점 4점)로 3위에 오른 두산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빠른 패스워크와 속공이 강점이고 수비가 탄탄하다. 인천도시공사는 113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요셉(25골, 득점 1위), 김락찬·김진영·강덕진·강준구까지 다양한 득점자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력을 강화하며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신학 GK(38세이브, 공동 2위) 중심의 저실점 구조와 김연빈·이한솔·전영제 삼각편대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2위와 3위가 뒤바뀔 수 있다.

저녁 8시에는 4연패를 기록 중인 충남도청과 1승 3패(승점 2점)로 5위에 오른 상무 피닉스가 맞붙는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충남도청이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2연패를 기록 중인 상무 피닉스가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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