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10연승 행진을 달리다 중단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라운드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에서는 크게 밀린 거 같지 않다. 수비 측면, 그리고 범실에서 많은 것을 상대에게 쉽게 주면서 어렵게 풀어갔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도로공사는 먼저 2세트를 따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줬다.
그의 말대로 범실이 아쉬웠다. 29개의 범실로 실점을 헌납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는 31득점을 냈지만, 동시에 11개의 범실을 범했다.
“오늘이 가장 위기라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은 김 감독은 “초반에 선수들이 잘해서 두 세트를 먼저 땄는데, 배구가 끝까지 마무리가 더 중요한데 그 부분이 약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윤정이가 조금은 볼 힘이 많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부분이 많이 나왔다. 본인도 알고 준비를 더 해야할 거 같다”며 세터 이윤정의 분발을 촉구했다.
여전히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킨 그는 “연승이 끝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다음 경기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