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아시아쿼터로 투수 타무라 이치로(일본)를 품에 안았다.
두산은 “아시아쿼터 선수로 투수 타무라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173cm, 80kg의 체격을 지닌 타무라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 6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9시즌 동안 불펜투수로 통산 150경기(182.2이닝)에 나서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해 NPB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16경기(17이닝)에서 7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마크했다.
두산은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캠프 중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타무라는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다. 불펜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며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타무라는 “전통 있는 명문팀 두산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NPB에서 9년간 활약하며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