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연예부 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임현욱 감독과 배우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 연예부 기자를 연기하게 된 박서준은 특별히 준비했던 것에 대해 “기억을 많이 거슬러 올라가게 되더라. 데뷔했을 때는 기억에 50~70군데 신문사에 들어갔었다. 하루에 8시간씩 해서 돌아다녔었는데, 매체마다 다른 사무실의 풍경과 분위기가 기억이 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서준은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들과 마주했던 모습도 많이 생각하게 됐다.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기자 출신이셔서, 분위기와 일상 사무실에서 분위기 등 디테일한 부분은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며 “제가 있는 동운일보는 세트다. 이 세트를 너무 완벽하게 구현하셔서, 제가 그 세트를 처음 들어갈 때 진짜 신문사 같아서 깜짝 놀랐다. 환경을 잘 만들어주셔서 잘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임현욱 감독은 연예부 기자인 경도 역으로 박서준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연출로서 이 작품의 글을 보고 꼭 연출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두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나 웃긴데, 너무나 애잔하고 슬프다”며 “이게 과연 구현될 수 있을까, 영상으로, 이런 걸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박서준과 함께하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준이 유명한 배우고 차원이 아니라, 만나고 미팅한 다음에 이 대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임하는지를 느끼고 나서는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매번 새로운 역할을 만날 때마다 같은 직업군이라든지 상황에 있어서 공감을 많이 하게 되고 어려운 점을 만나게 되는 거 같다. 뒤로 갈수록 기자로서 역량을 펼치는 장면이 꽤 나와서 그런 부분에서 공감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6일 밤 10시 40분 방송.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