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정관장의 태국 출신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 시통(등록명 위파이), 그가 정관장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IBK와 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과 잘 소통하고 있다”며 위파위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조만간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주면 될 거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결정’이 선수 교체도 의미하는지를 묻자 “뭐가 됐든 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202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의 아시아 쿼터 선수로 뛰었던 위파이는 지난 2월 7일 정관장과 경기 도중 공격 성공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반월상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정관장은 이번 시즌 앞두고 진행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위파이를 지명했다.
무릎 부상에서 재활중임을 알고도 선수를 지명한 것. 당시 고희진 감독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풀 안에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위파위보다 나은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었다.
재활중임을 알고도 뽑은 선수의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재활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그는 “내가 위파위 선수가 아니라서 그것은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일단 당분간은 아시아쿼터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정관장은 최근 1승 4패로 부진에 빠졌다. 4승 7패로 여자부 6위에 머물러 있다.
“매일 이기고 싶다”말을 이은 그는 “감독 입장에서는 승리도 승리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경기력이 나와야 선수들이 더 신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승리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훈련도 많이했고, 비디오 미팅도 하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세심하게 했다. 어떤 방법을 쓰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이 나와야 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화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