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의 심정은 어떨까.
부천은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부천은 K리그2 3위로 구단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성남FC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동점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자동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2007년 창단 후 첫 승격 기회를 잡게 됐다.
경기 전 부천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눈으로 뒤덮였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와 같은 조건이다. 우리가 힘들 수도 있고, 상대가 힘들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선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가야 2차전에 부담을 덜 수 있다. 우리는 홈에서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앞서 코리아컵에서 1부 팀들과 맞붙은 바 있다. 선수들도 충분히 상대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 수원FC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1대1로 맞서면 불리할 것이다. 상대는 K리그1 득점왕도 있고, 윌리안, 안드리고와 같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팀으로서 맞서자고 강조했다”라고 했다.
부천은 코리아컵에서 제주SK, 광주FC를 상대한 바 있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가 부천에 있는 동안 K리그1 팀들을 꺾은 기억이 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 있게 움직이고, 안 밀렸으면 좋겠다. 운동장에서 열정을 보여준다면 또 한 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더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연봉을 받고, 더 좋은 팀에 갔으면 좋겠다. 열망을 마음속에 품고 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부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