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가 너무 잘 들어갔다” 3-0 완승 거둔 이영택 감독이 말하는 승리 요인 [현장인터뷰]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한 발 앞서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영택 감독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 3-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서브가 너무 잘들어갔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GS칼텍스는 서브 에이스에서 4-3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전반적인 서브가 강하게 들어가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그 결과 페퍼저축은행은 조이(21득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제대로 공격을 해내지 못했다. 특히 상대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를 9득점으로 묶은 것이 컸다.

이영택 감독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 제공= KOVO

이영택 감독은 “상대 리시브를 거의 흔들다보니 블로킹도 어느 정도 잘됐다. 시마무라가 경계대상이었는데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시마무라를 묶으며 경기를 편하게 했다. 선수들이 오늘도 역시 잘 버텨주고 잘 경기를 치러준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시즌 부상자가 많은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 나오지 못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끝나고 무릎에 통증이 올라왔다. 큰 수술을 한 무릎이기에 관리하면서 통증이 올라오면 조절하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주일 정도 쉬며 관리하면 괜찮다고 들었다”며 안혜진의 상황을 전했다.

대신 이날 GS칼텍스는 김지원이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우리 장점이 좋은 세터를 두 명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지원이가 오늘 중앙도 잘 살리며 역할을 해줬다”며 김지원을 칭찬했다.

김지원은 안혜진을 대신해 세터로 투입됐다. 사진 제공= KOVO

레이나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아웃사이드 히터에서는 유서연이 15득점, 권민지가 8득점 올리며 분전했다. 이 감독은 “주장 유서연이 시작을 잘 끊었다. (권)민지도 공격에서 부침이 있었는데 어제 적응훈련 와서 나머지 훈련도 하며 준비를 했다. 본인은 마음에 안들겠지만, 리시브에서 잘 버텨줬다. 공격 한 두 명 올라오는 것도 잘 끊어줬다. 아웃사이드에서 득점이 나면 세터도 편해지고, 그러다 보면 중앙도 상대 마크가 헐거워지니 득점도 많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원하는 대로 게임이 흘러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리베로인 김효임을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후위에서 서베로(서브와 수비를 맡아줄 선수) 역할이 필요했다. 5번 자리에서 수비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고민했다. 우수민이 역할을 잘했지만, 권민지와 후위 세 자리에서 체인지를 하고 있다. 김효임에게 시켜보니 수비나 리베로 역할을 했던 선수라 그런지 감각적으로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서브도 잘했다. 수비는 못 건졌지만, 그래도 첫 경기다. 우리에게는 어쨌든 기용 자원이 늘어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리베로인 김효임은 이날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다. 사진 제공= KOVO

유가람과 한수진, 더블 리베로 기용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고민을 했다. 다른 팀 감독을 하면서도 더블 리베로가 선수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고민했다. 리시브에서는 가람이가 안정적이지만, 수진이가 순발력이 좋고 디그도 디그지만 연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수진이가 들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잘해줬다. 더블 리베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홈에서 4승 1패 기록한 그는 “장충은 배구의 메카다. 평일인데도 많은 관중이 와주셨다. 우리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분위기를 많이 탄다. 홈에서 하는 것이 선수들도 마음이 편한 거 같다. 팬들이 큰 응원 보내주셔서 선수들도 힘을 받고 경기하는 거 같다. 원정에서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홈 성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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