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영화 ‘미인도’ 속 파격 노출 장면의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대역이 있었지만 전부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김규리는 10일 공개된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에서 미인도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대역이 가슴·엉덩이·팔목·발목까지 총 4종류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작은 방 안에서 각각의 대역 배우가 들어와 보험용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규리는 “내가 연기한 감정과 김남길 씨와의 합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며 직접 촬영을 요청했다. 당시 영화사에서는 대역 촬영분과 비교해 최종 선택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김규리의 연기를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그는 “부족하면 대역 쓰셔도 된다 했는데, 제 컷으로 가도 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이 “정사신만 20분인데 욕심이 컸던 거냐”고 놀리자, 김규리는 “욕심 맞다”며 웃었다.
김규리는 ‘미인도’를 통해 섹시 아이콘 이미지를 굳혔고, 당시 상대 배우였던 김남길과의 호흡이 화제를 모으며 “두 사람의 시너지가 영화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김규리는 ‘김민선’이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본명은 김규리라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