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가 승격팀 베르기셔와 접전 끝에 무승부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승격팀 베르기셔 HC(Bergischer HC, BHC)와 치열한 지역 라이벌전인 ‘베르기셔 더비’를 펼쳤으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굼머스바흐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독일 굼머스바흐의 슈발베 아레나(SCHWALBE-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베르기셔 HC와 29-29로 비겼다.

이로써 굼머스바흐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9승 3무 3패(승점 21점)로 6위를 유지했다. 베르기셔 HC는 3승 2무 10패(승점 8점)가 되면서 15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와 베르기셔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굼머스바흐

굼머스바흐는 전반 시작과 함께 기술적 실수를 연발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5분에야 첫 득점(1-2)을 올린 굼머스바흐는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과 주앙 고메스(João Gomes)의 활약으로 14분경 8-6으로 역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잦은 슛 미스로 인해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고, 베르기셔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전반 막판에는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굼머스바흐가 12-16으로 4점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굼머스바흐의 구드욘 발루르 시구르드손(Gudjon Valur Sigurdsson) 감독은 루카스 블로메(Lukas Blohme)와 밀로시 부요비치(Miloš Vujović) 등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굼머스바흐는 후반 2분경 12-17, 5점 차까지 뒤처졌으나, 이후 4골을 연달아 넣어 16-17로 바짝 추격했다. 율리안 쾨스터(Julian Köster) 주장이 41분경 19-19 동점 골을 성공시키자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기 막판은 리드가 수시로 바뀌는 초접전 양상이었다. 굼머스바흐는 올레 프레글러(Ole Pregler)의 동점 골과 미로 슐루로프(Miro Schluroff)의 득점으로 23-22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베르기셔도 끊임없이 맞섰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베르기셔의 요하네스 바실레프스키(Johannes Wasielewski)가 29-29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굼머스바흐의 마지막 공격 기회는 프레글러의 오펜스 파울로 무산되면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9-29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굼머스바흐 구드욘 발루르 시구르드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베르기셔가 훨씬 더 나은 팀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운이 좋았다. 경기에 잘 임하지 못했고, 실수를 많이 했다. 5:1 수비로 시작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 베르기셔가 투지와 열정, 의지를 가지고 분데스리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보여줬다. 후반에 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리드를 잡을 때마다 나쁜 패스를 하거나 스텝오버를 하는 등 실수를 했다. 이 무승부는 당연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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