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 매니저가 박나래와 직접 만났던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과나 합의 논의보다는 감정적인 대화와 음주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전 매니저의 입장으로,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시사 프로그램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서는 박나래 전 매니저가 박나래와 대면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주장을 전했다.
전 매니저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1시쯤 박나래로부터 합의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고 만남에 응했으나, 약 3시간 동안 사과나 합의와 관련된 명확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 도중 박나래가 술을 마시며 과거 촬영 사진을 보여주거나 노래를 틀었다”며 “감정적인 호소가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또한 전 매니저는 당시 컨디션 악화로 자리를 떠나야 할 정도였으며, 그 과정에서 박나래가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 매니저는 이날 만남 이후 오전 6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나래는 해당 만남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매니저와 대면했고, 오해와 불신을 풀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 매니저 측은 이를 두고 “화해나 합의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퇴직금은 정상 지급됐으며, 이후 과도한 금전 요구가 이어졌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해당 사안은 법적 판단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박나래는 모든 사안이 정리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