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와 전종서가 극과 극 블랙&화이트 스타일링으로 확연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프로젝트 Y’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이날 두 배우의 의상과 분위기가 선명하게 대비돼 시선을 모았다.
한소희는 플로럴 디테일이 더해진 화이트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완성했다. 어깨 라인이 드러나는 디자인에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매치해 특유의 맑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밝은 컬러감과 가벼운 소재가 제작보고회 현장을 한층 환하게 만들었다.
반면 전종서는 올블랙 니트 톱과 미니 스커트 조합으로 시크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절제된 실루엣에 블랙 스타킹과 스트랩 힐을 더해 도회적인 인상을 강조했으며, 최소한의 액세서리로 강렬한 눈빛과 표정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같은 자리에서도 전혀 다른 결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화이트의 부드러움과 블랙의 묵직함, 한소희의 밝은 에너지와 전종서의 냉정한 카리스마가 대비를 이루며 포토월은 자연스럽게 ‘투 톤’ 구도로 완성됐다. 영화 속에서 서로 다른 결을 지닌 두 인물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다.
한편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서사와 강렬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