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내년 3월 A매치 2연전 상대가 확정됐다.
멕시코 매체 ‘이달고 스포츠’에 따르면, 멕시코는 내년 3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벨기에를 차례로 상대한다. 포르투갈전은 홈에서 펼쳐지고, 벨기에전은 미국에서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멕시코·미국·캐나다 공동 개최)을 향한 멕시코의 본격적인 실전 점검이다.
‘이달고 스포츠’에 따르면, 대표팀 총괄 책임자인 두일리오 다비노는 “3월 두 차례 평가전은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르투갈과 벨기에 같은 강한 팀과의 경기는 대표팀의 현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축구계는 포르투갈전에 큰 기대를 건다.
멕시코는 내년 3월 28일 멕시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포르투갈전은 아기레 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산타 우르술라의 거인’으로 불리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로 돌아오는 경기다. 멕시코 대표팀이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2023년 11월 온두라스전 이후 처음이다.
다비노는 “강력한 전력을 지닌 포르투갈을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재개장 경기에서 상대한다. 큰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포르투갈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이상적인 상대”라고 말했다.
멕시코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이번이 7번째다. 상대 전적에서는 포르투갈이 3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멕시코의 3월 두 번째 평가전은 31일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펼쳐지는 벨기에전이다.
다비노는 “벨기에전은 또 하나의 중요한 시험대”라며 “시카고에 거주 중인 멕시코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을 벌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