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린 일본, 2025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13위 쾌거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최종 13위라는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아시아 핸드볼의 위상을 끌어올렸지만, 한국은 23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경기력으로 국제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별리그에서 덴마크와 루마니아에 패했지만, 크로아티아(25위)를 25-19로 제압하며 조 3위로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메인 라운드에서도 일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스위스(19위)를 27-21로 꺾었고, 강호 헝가리(7위)와는 26-26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럽팀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세네갈(24위)을 27-23으로 제압하며 메인 라운드에서 예선 전적을 제외하면 2승 1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사진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13위를 차지한 일본 선수들, 사진 출처=일본핸드볼협회

그 결과 일본은 최종 1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브라질(6위), 앙골라(10위)와 함께 16위권에 진입한 비유럽 3개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유럽을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이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럽 중심의 여자 핸드볼 무대에서 아시아팀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2025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는 일본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3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중국이 26위, 카자흐스탄이 31위, 이란이 32위를 차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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