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29기 영수, 광수가 ‘옥순 대첩’을 펼쳤다.
17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두 번째 데이트 선택으로 더욱 뜨거워진 ‘솔로나라 29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
‘솔로나라 29번지’에서의 3일 차 아침, 영숙은 화장을 하면서 전날 솔로남들과 나눈 대화를 룸메이트에게 공유했다. 영숙은 “영수 님이 ‘옥순 님이 1순위인 건 맞지만 ’바라기‘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정숙은 “영수 님이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했고, 뒤이어 영숙은 “(어제) 영철 님과도 대화했는데, ‘여행 좋아하는 사람은 제정신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게 고집스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놔 다른 솔로녀들의 공감을 샀다. 비슷한 시각, 공용 거실에 모인 솔로남녀는 ‘0표남’ 영식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감상했다. 영식은 ‘자기소개 타임’을 위해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댄스를 준비해 왔지만 당시 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늦게 풀었다.
영철은 영숙을 불러내 ‘모닝 대화’에 나섰다. 두 사람은 조카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영숙은 ‘아이가 다섯’이 꿈이라는 영철에게 “아이를 못 가지면 이혼을 생각하냐?”고 물었다. 영철은 “우선순위는 부부!”라고 답하며, “다섯 명을 낳을 만큼 사랑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영숙과 대화를 마친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따분한 얘기도 기분 안 나쁘게 들어주셔서 ‘날 나쁘게 보진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숙도 “어제랑 확실히 달랐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웃었다.
영식은 현숙과 ‘1:1 대화’를 신청한 뒤, 전날 미리 봐 뒀던 게임장으로 갔다. 농구 게임 등을 즐겁게 한 현숙은 “사실 여기 온 첫 날, 새벽부터 미용실에 가서 헤어메이크업을 받았다”고 영식에게 고백했다. 그러자 영식은 “숍에서 한 것보다 본인이 직접 한 게 훨씬 더 예쁘다. 지금 현숙 님이 (바다에서) 세수를 하고 와도 (카메라에) 예쁘게 나올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영식은 “가장 좋아하는 꽃을 그려서 서로 교환하자”면서 ‘현숙 그림’을 선물로 건네서 현숙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상철은 영자를 찾아가, 순자에게는 자신이 ‘2순위’, 옥순에게는 자신이 ‘3순위’라는 상황을 전달했다. 영자는 “제 원픽은 상철 님!”이라며 직진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상철은 옥순을 만나, “1:1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고, 옥순은 “여자가 선택하게 되면 전 영수 님을 선택할 것”이라고 에둘러 거절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상철은 “마음속에 제가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요구했고, 옥순은 “세 분 중에는 있지만, 1-2 순위는 다른 분이다. 그래도 1:1 데이트를 한 번도 못해보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긴 하다”며 여지를 줬다.
직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랑 데이트를 해보셔야 상철 님의 괴로움이 줄어들 것 같아서”라고 자신의 발언을 설명했다. 영수는 광수가 보는 앞에서 옥순을 불러냈다. 옥순은 영수에게 “자상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영수 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투정했다. 영수는 “저 썩 괜찮은 남자다. 옥순 님이 안 흔들리면 제 진가가 더 발휘될 것”이라고 어필했다.
얽히고설킨 상황 속, 새로운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이번엔 영수가 아닌 상철부터 선택을 했고, 상철은 옥순과 영자를 두고 고민하다가 ‘다대일 데이트’를 피할 생각으로 영자를 택했다. 뒤이어 광수는 옥순, 영철은 영숙에게 직진했다. 영식은 수줍게 현숙을 택했으며, 영호는 영숙의 옆자리에 가서 섰다. 원하던 ‘1순위’ 영호-‘2순위’ 영철과의 데이트가 확정된 영숙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영수는 자신의 약속처럼 옥순을 택했다. 반면, 정숙-순자는 ‘0표’로 ‘고독정식’을 확정지었다.
데이트 시간이 되자, 옥순은 영수-광수와 횟집으로 갔다. 식사 중 옥순은 영수에게 ‘애교 말투’를 시전했고, 광수는 “원래 밖에서 이렇게 대화했냐?”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그러던 중 대하구이가 나왔는데 영수-광수는 모두 열심히 껍질을 까서 옥순에게 건넸다. 심지어 영수는 반찬까지 옥순의 접시에 덜어줬으며 “제 별명이 양천구 최수종~”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질세라 광수도 “전 2순위라는 걸 만들지 않는다!”라고 ‘ONLY 옥순’임을 선포했다. 이후 ‘1:1 대화’에서 옥순은 영수에게 “영수 님과 ‘1:1 데이트’를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영수는 “광수 님보단 저한테 호감이 더 있으신 거 같다”며 입꼬리를 승천시켰다. 잠시 후, 옥순과 마주앉은 광수는 “말 안 해도 안다. 제가 더 좋죠?”라고 김칫국을 콸콸 들이켰다.
그런데 그는 “혹시 (호감남이) 한 명으로 줄여지면 다른 사람한테 팔로 툭툭 치는 행동은 안 하실 거죠?”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는 앞서 옥순이 길을 가다가 웃음이 터지자 영수의 팔을 터치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아직 연인 사이도 아닌데 옥순의 행동을 지적한 광수의 모습에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탄식했다. 그러나 광수는 제작진 앞에서 “난 너한테 입바른 소리만 하지는 않겠다는, 나름의 강수를 던진 것”이라면서 옥순의 ‘1픽’은 자신일 것이라고 재차 확신했다. 반면, 옥순은 “본능적으로 영수 님한테 마음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영철-영호가 영숙을 두고 ‘어필 전쟁’을 벌이는 한편, 영자가 “누나 한번 만나보자~”라며 박력 멘트로 상철을 휘감는 모습이 공개됐다. 여기에, “저 너무 언짢았다”라며 영호에게 서운해 하는 영숙의 인터뷰가 담겨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마지막으로, 29기의 ‘결혼 커플’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본 데프콘은 “연상녀는 옥순, 연하남은 영수 같다”고 추측하다가 “현숙도 닮았고, 순자도 보인다”며 추리 포기를 선언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