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영웅’ 크리스 플렉센(31)이 두산 베어스에 돌아왔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플렉센을 재영입했다”면서 “잭 로그(29)와도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두산은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플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 우완투수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5시즌간 147경기에 나서 32승 39패 평균자책점 4.48로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152km의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PS)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PS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플렉센은 “두산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잭 로그와는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미국 출신 좌완투수 잭 로그는 2025시즌 두산 소속으로 KBO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작성했다.
두산 관계자는 “잭 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잭 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 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친 두산은 외국인 타자 영입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