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대상’으로 증명한 ‘다크 판타지’...‘뱀자님의 시대’가 열린다 [MK★체크]

새로운 K-팝 리더의 등장이다. 데뷔 5년 만에 주요 음악 시상식 대상 반열에 오른 엔하이픈(ENHYPEN) 이야기다.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K-POP’에 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이 내년 1월 16일 미니 7집 ‘THE SIN : VANISH’를 발표하고 맹렬한 기세에 방점을 찍는다.

‘대상 3관왕’에 빛나는 엔하이픈의 저력은 차근차근 쌓아올린 성과에서 비롯됐다. ‘트리플 밀리언셀러’ 작품인 정규 2집 ‘ROMANCE : UNTOLD’를 포함해 이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 합산 누적 출하량은 2000만 장이 넘고, 총 16장의 음반 가운데 절반인 8개 작품이 100만 장 이상 팔렸다. 가장 최근 발매된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음반을 달성하는 등 이들은 굳건한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화력을 뒷받침한 동력은 차별화된 앨범 서사다. 이른바 ‘다크 판타지’로 불리는 이들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은 글로벌 팬덤을 강력하게 결집시켰고, 음악과 퍼포먼스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믿고 듣는 그룹’이라는 신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K-POP’에 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이 내년 1월 16일 미니 7집 ‘THE SIN : VANISH’를 발표하고 맹렬한 기세에 방점을 찍는다. / 사진 = CJ ENM

실제 지난 4월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 당시 멤버들이 새 앨범 스토리의 힌트를 깜짝 공개하자 글로벌 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앨범 서사의 배경인 ‘뱀파이어 사회’에 몰입한 팬들은 무대 위에서 세계관을 풀어내는 멤버들을 ‘뱀자님(뱀파이어와 왕자님의 합성어)’이라 부르며 콘셉트를 현실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다크 판타지’ 콘셉트 아래 엔하이픈은 지금까지 여섯 개의 시리즈를 거치면서 불안과 욕망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을 그려왔다. 경계를 넘은(‘BORDER’) 소년이 다면적 세계(‘DIMENSION’)를 마주한 뒤 자신만의 답을 찾아 동 세대에게 선언(‘MANIFESTO’)하고, 피(‘BLOOD’)로 연결된 운명공동체인 ‘너’를 위한 희생을 각오했다. 이어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ROMANCE’)을 나누는 소년이 금기를 넘어서라도 함께하고 싶은 욕망(‘DESIRE’)을 표출하기까지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왔다.

이제 엔하이픈은 ‘THE SIN : VANISH’로 자신들만의 색을 더욱 견고히 한다. 신보는 ‘죄악’을 모티브로 한 새 시리즈 ‘THE SIN’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이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서 비롯된 위기와 불안 속, 사랑을 지키기 위해 도피를 선택한 뱀파이어 연인의 서사를 담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팀의 차별화된 스토리가 짙게 묻어나는 앨범이 될 예정이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매 앨범 듣는 재미와 몰입감을 동시에 안긴 엔하이픈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강화된 서사적 깊이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수상으로 증명한 글로벌 영향력, 데뷔 때부터 축적해 온 서사가 결합된 ‘THE SIN : VANISH’는 이들이 4세대 대표 주자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장면’이 될 전망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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