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확인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으로 오보가 나갔다며 공식 사과했다.
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윤석화 배우가 별세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 확인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해 잘못된 소식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 측은 윤석화가 지난 18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으나, 이후 해당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협회는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했다”며 “유족과 배우를 아끼는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고 있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실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여 다시는 이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하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1956년생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한국 공연계의 한 시대를 이끈 배우다. 현재는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