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휴스턴 구단주, WNBA 구단 인수 추진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 구단주가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틸먼 퍼티타가 이끄는 로켓츠 구단주 그롭이 여자프로농구(WNBA) 코네티컷 선 구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단을 인수할 경우 연고지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매각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로켓츠 구단주 그룹이 상대가 제안을 받아들일 만한 오퍼를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퍼티타 로켓츠 구단주가 WNBA 구단 인수를 추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켓츠 구단은 앞서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신생팀이 WNBA 사무국에 지불한 리그 확장 비용에 맞먹는 2억 5000만 달러까지 오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제안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독점 계약을 체결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미래와 관련해 내려진 결정은 아직 없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휴스턴에는 과거 WNBA구단 커밋츠가 있었다. 1997년 원년 멤버로 참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 12월 팀이 해체됐다.

ESPN은 WNBA가 휴스턴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캐시 엥겔버트 커미셔너는 퍼티타 구단주의 움직임과 관련해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네티컷 선은 지난 2003년 모헤간 부족이 인수,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코네티컷주 언캐스빌로 연고를 옮겼다.

최근 매각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보스턴 셀틱스 소액 구단주인 스티브 패글리우카가 3억 2500만 달러에 구단을 인수, 연고지를 보스턴으로 이전하는 것에 합의했지만 리그 이사회가 승인을 거부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당시 사무국은 리그 확장 절차를 거친 도시들이 보스턴보다 연고 우선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WNBA 사무국은 코네티컷 구단을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제안했다. 당시 리그 사무국이 원하는 곳으로 팀을 인수한다는 조건이 붙었는데 팀을 휴스턴으로 이전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코네티컷 구단은 연고지 주정부와 관련된 자금을 이용해 구단 소액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WNBA가 코네티컷 구단의 앞날이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 WNBA 노사가 새로운 단체 공동 교섭을 진행중이라 FA 시장이 언제 열릴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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