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별세한 배우 故 윤석화의 영결식과 발인이 21일 오전 서울에서 엄수된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20일 “21일 오전 8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과 발인을 진행한 뒤,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 마당에서 노제를 치른다”고 밝혔다.
노제가 열리는 한예극장은 고인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직접 운영했던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전신이다. 윤석화는 이곳에서 ‘19 그리고 80’, ‘위트’ 등 여러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대학로 연극 생태계를 지켜왔다.
노제는 고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주관하며, 배우 길해연 이사장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이어 고인이 2003년 연출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했던 후배 배우들이 고인이 무대에서 즐겨 불렀던 ‘꽃밭에서’를 합창하며 추모할 예정이다.
정부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윤석화에게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악성 뇌종양 수술 이후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으며, 2023년 연극 ‘토카타’에 우정 출연으로 관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고인의 발인은 21일 오전 8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용인에 마련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