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이 주요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멜론뮤직어워드(The 17th Melon Music Awards, 이하 ‘2025 MMA’)’에서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아일릿은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 상을 받기까지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늘 저희 곁에서 응원해 주는 GLLIT(글릿.팬덤명) 분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일릿은 음원 차트 붙박이로 사랑받고 있는 미니 3집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리본과 부채를 활용해 마법 소녀 감성의 인트로 퍼포먼스를 펼친 이들은 카리스마 있는 대규모 군무와 웅장한 편곡의 리믹스 무대로 축제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진 댄스 브레이크에서는 아일릿의 반전 매력이 빛을 발했다. 이들은 런웨이 쇼를 연상시키는 도도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분위기를 단숨에 압도했다. ‘NOT CUTE ANYMORE’ 전주가 흘러나오자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멤버들은 절제된 사운드에 맞춰 쿨한 표정으로 세련된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트렌디한 색깔이 가득한 ‘NOT CUTE ANYMORE’는 숏폼 삽입곡으로 인기를 타고 장기 흥행 중이다. 이 곡은 한국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 1위(12월 18일 자)를 찍은 것은 물론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등 여러 국가의 유튜브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곡의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은 틱톡 ‘바이럴 50’ 차트 2위(12월 19일 자)에 올랐고, ‘홀리데이 파티 버전(Holiday Party ver.)’은 지난 19일 발매와 동시에 인스타그램 ‘릴스 인기 상승 비디오’에 진입해 ‘NOT CUTE ANYMORE’를 향한 전 세계 관심을 실감케 했다.
아일릿은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연말 무대를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25일 ‘2025 SBS 가요대전’과 29일 NTV ‘연간 뮤직 어워드’, 30일 TBS ‘제67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격한다. 31일에는 ‘2025 MBC 가요대제전’, NHK ‘제76회 홍백가합전’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