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선두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플렌스부르크를 제압하고 독일핸드볼협회(DHB)컵 준결승인 파이널4(Lidl Final4)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베네트 비게르트(Bennet Wiegert) 감독이 이끄는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홈구장 GETEC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남자 핸드볼 DHB컵 8강전에서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를 35-29(전반 18-14)로 꺾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GETEC 아레나는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마그데부르크는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오마르 인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이 득점에 가담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반 15분경 팀 호른케(Tim Hornke)의 득점으로 12-6, 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플렌스부르크가 전반 종료 직전 18-14까지 따라붙었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홈 팀 마그데부르크에 있었다.
후반 초반 플렌스부르크가 19-17, 2점 차까지 추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마그데부르크의 에이스 오마르 인기 마그누손이 해결사로 나섰다. 마그누손은 후반에만 6골을 연속으로 몰아치는 등 홀로 11골을 터뜨리며 플렌스부르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후반 49분경 점수 차가 31-22, 9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다. 결국 마그데부르크가 35-29로 여유 있게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C 마그데부르크는 오마르 인기 마그누손이 11골을 기록했고, 펠릭스 클라르(7골)와 팀 호른케(Tim Hornke 4골) 등도 고비마다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SG 플렌스부르크는 시몬 피틀릭(Simon Pytlick)이 7골,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ć)가 6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그데부르크의 베네트 비게르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달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 팀이 하나로 뭉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특히 오늘 GETEC 아레나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팬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쾰른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노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