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내몰린 이유…조세호, 방송 하차 이어 패션 브랜드도 ‘폐업’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낳은 피해는 참혹했다.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의 직격탄을 맞고 방송 하차에 이어 본업인 패션 사업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식당 대표가 직접 등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불법 자금 세탁이라고 나락 보낸 조폭 회사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조세호의 조폭 연루 및 자금 세탁 창구로 지목된 김치찌개 식당과 쇼핑몰을 운영하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김주호가 출연해 그간의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주호는 조세호와 대학 선후배 사이이자 8년간 동고동락한 절친임을 밝히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한 유튜버가 제기한 ‘조폭 자금 세탁설’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은 사실상 운영이 멈춘 상태다. 월 매출이 10만 원도 안 나오는데 무슨 거대 자금을 세탁하겠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식당을 해서 얼마나 벌어야 그런 규모의 세탁이 가능한지 나도 모르겠다. 외부 투자를 받거나 지분을 나눈 사실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낳은 피해는 참혹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조폭’으로 지목된 사진 속 인물의 정체였다. 김주호는 “폭로 채널에서 단독 입수했다며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은 조폭이 아니라 가맹점주의 아들이자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실하게 일을 배우려던 학생이 하루아침에 조폭으로 몰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고통받고 있다”며 무책임한 폭로가 낳은 2차 가해를 규탄했다.

김주호는 조세호의 연루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거론된 최 모 씨를 행사장에서 알게 된 건 맞지만, 최근 5~6년간 만난 적도 없고 조세호와의 친분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식당에 조세호, 남창희 등 연예인들이 방문한 것 역시 “동료들이 응원차 와서 사진을 찍어준 것일 뿐, 조폭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주호의 식당은 매출이 40% 가까이 급감하며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

논란의 불똥은 조세호의 생업 전체를 집어삼켰다. 방송가에 따르면 조세호는 최근 론칭해 애정을 쏟아왔던 자신의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조세호는 앞서 지인이 조직폭력배라는 의혹과 함께 고가 선물 수수설 등에 휘말렸다. “사실무근”이라는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1박 2일’ 등 고정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여기에 패션 브랜드 운영 중단까지 선언하며 사실상 연예계 활동과 개인 사업 모두 ‘올스톱’ 된 상황이다.

거대 자금 세탁설의 실체가 ‘매출 10만 원’이라는 허무한 진실로 밝혀진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난도질당한 이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할 수 있을지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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