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의 신곡 ‘NOT CUTE ANYMORE’가 전 세계 숏폼을 물들이고 있다.
미국 유튜브가 24일(한국시간) 발표한 ‘일간 쇼츠 인기곡’ 차트(12월 22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싱글 1집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는 2위를 차지했다. 캐럴이 강세인 홀리데이 시즌에 글로벌 히트곡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Wham!의 ‘Last Christmas’ 등을 제치고 정상을 넘보고 있다.
‘NOT CUTE ANYMORE’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2위), 호주(3위), 영국(3위), 독일(4위), 프랑스(7위) 멕시코(10위), 일본(11위) 등 여러 국가/지역 차트에서도 상승세다.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일간 쇼츠 인기곡’에는 40위(12월 18일 자)로 진입한 뒤 17위(12월 19일 자), 13위(12월 20일 자)를 거쳐 11위(12월 22일 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내 숏폼 트렌드를 장악한지는 이미 오래다. ‘NOT CUTE ANYMORE’는 한국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 차트에서 지난 6일 첫 정상에 오른 이후 단 4일을 제외하고 보름 넘게 1위를 지켰다. 여기에 지난 19일 발표한 ‘홀리데이 파티 버전(Holiday Party ver.)’ 리믹스 음원까지 상위권에 안착하며 원곡의 흥행 열기를 확장하고 있다. 또 다른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원곡과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을 삽입곡으로 사용한 영상이 도합 30만 개를 훌쩍 넘었다.
‘NOT CUTE ANYMORE’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는 일명 ‘후드잡샷 챌린지’가 전 세계 1020 세대들에게 확산하고 있다. 마치 키링에 매달려 있는 듯한 착시 효과의 원리를 공유하는 이 챌린지의 비하인드 콘텐츠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곡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숏폼 열풍은 글로벌 주요 음악 차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NOT CUTE ANYMORE’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 3주 연속 진입(12월 27일 자)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9위를 찍었다.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순위권에도 3주간 이름을 올리면서 롱런하고 있다.
한편 아일릿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말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은 오는 25일 ‘2025 SBS 가요대전’과 29일 NTV ‘연간 뮤직 어워드’, 30일 TBS ‘제67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격한다. 31일에는 ‘2025 MBC 가요대제전’, NHK ‘제76회 홍백가합전’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