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과르데스(Mecalia Atletico Guardes)가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과 함께 리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과르데스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스페인 아 과르다의 Pabellón Municipal de A Sangriñ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13라운드 경기에서 모르베드레(C.BM. Morvedre)를 20-16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과르데스는 2연승을 거둬 11승 1무 1패(승점 23점)로 2위를 지켰고, 모르베드레는 연패를 기록하며 2승 11패(승점 4점)로 1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빠른 템포 속에 팽팽하게 전개됐다. 과르데스는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아 로레나 아이데 텔레스 델가도(Lorena Aide Tellez Delgado)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모르베드레도 곧바로 레베카 로페스 마르틴(Rebeca Lopez Martin)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5분 블라즈카 하우프트만(Blazka Hauptman)의 퇴장으로 과르데스가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카르메 카스트로 비아뇨(Carme Castro Viaño)와 마리아 팔로모 피네다(María Palomo Pineda)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조직적인 수비와 침착한 공격 운영 속에 과르데스는 전반을 9-6, 3점 차 리드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번 로레나 아이데 텔레스 델가도가 득점에 성공하며 과르데스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모르베드레는 레베카 로페스 마르틴이 후반 초반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고, 한때 점수 차를 좁히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과르데스는 자스민 루세로 멘도사 페랄타(Jazmin Lucero Mendoza Peralta)와 마리아 산차 곤살레스(María Sancha González)를 중심으로 다시 공격의 균형을 잡았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과르데스의 득점과 단단한 수비가 모르베드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과르데스의 20-16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과르데스는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모르베드레는 레베카 로페스 마르틴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득점력 부족을 드러내며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