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전념’이라는 소식 뒤에도, 박봄의 계절은 멈추지 않았다. 샤넬 로고 옆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작은 장식들 사이로 그의 소원이 조용히 걸렸다.
2NE1 박봄은 23일 자신의 SNS에 “내 크리스마스 소원 크리스마스 트리에…”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트리와 소품들이 담겼다.
검은 가지 형태의 트리 오브제에는 빨간 펠트 장식과 캔디케인, 종 모양 소품들이 걸려 있었고, 중앙에는 양 인형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순수한 동화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 사이에는 샤넬 로고 오너먼트도 함께 배치돼, 박봄 특유의 감각적인 취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화려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한 구성, 강한 색 대비보다는 따뜻한 우드 톤과 크리스마스 컬러 조합은 조용하고 개인적인 연말 분위기를 전했다. 무대 위가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소원을 거는 모습이었다.
앞서 박봄의 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식 활동은 멈췄지만, 그의 계절은 그렇게 작은 소원과 함께 이어지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