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 크리스마스 매치 극적 무승부 기록해

충남도청의 ‘수호신’ 김희수 골키퍼와 ‘스피드 스타’ 육태경, 그리고 상무 피닉스의 ‘쌍포’ 신재섭과 변서준이 코트를 지배하며 승부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25일 오후 4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5매치에서 상무 피닉스와 충남도청이 18-18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상무 피닉스는 2승 2무 6패(승점 6점)로 5위를, 충남도청은 2승 1무 7패(승점 5점)로 6위를 유지하며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사진 상무피닉스 변서준이 사이드 패스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양팀의 골키퍼였다. 충남도청 김희수와 상무 피닉스 김승현 골키퍼는 각각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했다.

김희수는 고비마다 상무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10세이브(방어율 35.71%)를 기록,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특히 경기 막판 상무에 내준 마지막 7m 던지기 상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팀의 승점 1점을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육태경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육태경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를 활용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6골을 몰아쳤다.

후반 중반 상무의 추격 의지를 꺾는 연속 골과 역전의 발판이 된 속공 득점은 왜 그가 충남도청의 핵심 병기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여기에 김태관(4골)이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팀 화력을 지원했다.

상무 피닉스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고른 화력으로 맞섰다. 변서준, 신재섭, 김지운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나란히 4골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신재섭은 팀이 15-17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사진 경기 MVP 충남도청 김희수 골키퍼

골문에서는 김승현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불꽃 튀는 수문장 대결을 펼쳤다. 전반전 충남도청의 주도권 속에서도 킬러 세이브를 연발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낸 것이 무승부의 밑거름이 되었다.

경기는 전반 한때 상무가 11-7까지 앞서갔으나, 충남도청이 김동준과 육태경의 활약으로 9-11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충남도청은 김태관의 중거리 슛과 최범문의 속공을 앞세워 17-15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상무의 에이스 신재섭이 동점 골을 성공시킨 후, 경기 종료 직전 상무가 극적인 7m 던지기 기회를 얻으며 드라마가 완성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 마지막 기회가 무산되면서 양 팀은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채 2025년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MVP 김희수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더 확실히 막아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승점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었기에 1점이라도 지켜낸 것에 만족한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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