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긴 하지만 후회없다”…밀라노 여정 마친 린샤오쥔 “올림픽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아” [2026 밀라노]

“아쉽긴 하지만 후회없다. 좀 더 보완하고 관리를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

밀라노에서의 여정을 마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이 소감을 전했다.

린샤오쥔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순위결정전)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당시만 해도 린샤오쥔은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해당 대회 남자 1500m와 남자 500m에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19년 불의의 사건과 마주했다. 대표팀 후배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기소된 것.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단 법원은 무죄로 판단했다.

이후 린샤오쥔은 선수 생활을 위해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고, 혼성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내지 못하며 ‘빈손’으로 밀라노를 떠나게 됐다.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가 끝난 뒤 린샤오쥔은 “이번 무대가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은 제 인생의 전부였다.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이야기했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넘어진 뒤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넘어진 뒤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이 과정이 중요하다’고 항상 하신 말씀을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 제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가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면서 “저는 뭐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제자리로 돌아가서 재밌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는 “그때는 어렸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며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나간 만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지금 좀 힘들다.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며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 출전한 중국 린샤오쥔이 레이스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 출전한 중국 린샤오쥔이 레이스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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