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일주일 앞둔 비보…‘넥스트 연상호’ 허범욱 감독, 향년 43세

허범욱 애니메이션 감독이 내달 신작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故 허범욱 감독은 지난주 발생한 불의의 화재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28일 오전 별세했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허범욱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했으며, 배급사 인디스토리도 공식 입장을 통해 “허범욱 감독님께서 지난 23일 불의의 화재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28일 새벽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알렸다.

허범욱 애니메이션 감독이 내달 신작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허범욱 애니메이션 감독이 내달 신작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배급사 측은 “오는 8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개봉 및 관련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한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열정을 바치신 고(故) 허범욱 감독님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83년생인 허 감독은 2009년 첫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를 시작으로 2011년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2019년 ‘갈라파고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완성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2014)로 제30회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두 번째 장편이자 유작이 된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최우수작품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허범욱 감독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장례식장 특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이하 배급사 인디스토리 공식입장 전문.

먼저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입니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연출하신 허범욱 감독님께서 지난 7월 23일(목) 불의의 화재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7월 28일(화) 새벽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8월 5일(수)로 예정되어 있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개봉 및 관련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객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열정을 바치신 고(故) 허범욱 감독님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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