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남편 류성재와 함께한 신혼 첫 크리스마스를 공개했다. 집인지 전시장인지 구분이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공간감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예슬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당일의 일상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은 남편 류성재와 블랙 커플룩을 맞춰 입고 반려견을 안은 채 미소를 짓고 있다. 과한 연출 없이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신혼의 온기가 화면을 채웠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두 사람이 머문 공간이었다. 거실 한가운데를 차지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절제된 조명, 널찍한 동선의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집’의 범주를 넘어 호텔 라운지나 전시장에 가까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장식은 화려했지만 과하지 않았고, 공간 전체가 하나의 연출처럼 정돈돼 있었다.
지인들과 함께한 홈파티 장면에서도 여유는 이어졌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만찬과 담담한 웃음, 그리고 편안한 차림은 ‘보여주기 위한 럭셔리’보다 생활 속에 스며든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한예슬이 오랜 시간 쌓아온 라이프스타일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한예슬은 지난해 5월,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와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으로 부부가 됐다. 이후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밈없는 신혼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게시물 역시 화려함보다 ‘지금의 삶’을 보여주는 선택에 가까웠다. 집이 곧 공간이 되고, 공간이 하나의 장면이 되는 순간. 한예슬의 신혼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조용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