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의 반응 하나가 웃음을 터뜨렸다. 방송인 박수홍의 딸 재이가 배우 송혜교의 이름에는 반응하고, 심진화의 장난스러운 질문에는 고개를 돌리며 ‘선택적 인지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27일 유튜브 채널 ‘행복해 다홍’에는 ‘재이의 흥미로운 표정을 보고가세요. 돌아보는 2025년 재이 비공개 영상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코미디언 손헌수의 딸 하송이의 첫 돌잔치 현장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시작된다. 박수홍은 “재이랑 인생 절친 하송이네 첫 생일날”이라며 현장을 소개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동 중 장난기가 발동한 심진화는 재이를 바라보며 “재이야, 누구야? 송혜교 이모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재이는 즉각 “으앙~”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했다. 마치 질문 자체를 회피하듯한 반응이었다.
이를 본 박수홍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드라마에서 봤잖아”라고 덧붙였고, 당황한 심진화는 “드라마에서 봤잖아. ‘태양의 후예’ 몰라?”라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재이는 끝까지 심진화를 외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생 14개월 된 재이의 반응은 단순한 우연 이상으로 받아들여졌다.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혜교의 이름에는 반응할 듯하다가도, 바로 눈을 돌리는 모습에 “아빠 박수홍의 연예인 인지 DNA를 물려받은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재이의 솔직한 반응은 계산 없는 웃음을 남겼다. 장난을 던진 심진화도, 이를 지켜본 박수홍도 결국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다.
한편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와 2021년 혼인신고 후 2022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재이를 두고 있다. 그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육아 일상을 꾸밈없이 공개하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