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이 살아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 84-78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백투백 일정 여파를 잘 극복했다. KCC 역시 직전 창원 LG와의 2차 연장 혈투가 있었으나 하루의 휴식, 그리고 홈 연전으로 데미지는 덜했다. 현대모비스는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어를 낚은 셈이다.
이로써 올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다. 그들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치고 9위를 수성했다.
박무빈이 14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맹활약했다. 잠시 D리그로 내려갔던 그는 1군 복귀 후 큰 어려움 없이 반등했다.
레이션 해먼즈는 2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 숀 롱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명진도 16점 6어시스트 2스틸로 빛났다.
이승현이 10점 2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중심을 잡았다. 최강민(7점 6리바운드)과 김건하(7점), 조한진(7점 3리바운드)도 힘을 더했다.
KCC는 7연승을 마감한 후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로 인해 상위권 경쟁에서 잠시 밀리며 원주 DB와 공동 3위가 됐다.
‘The King’ 허훈이 20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분전했으나 웃을 수 없었다.
윌리엄 나바로(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롱(2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동현(8점 7리바운드)도 힘을 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