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YG, 신세 졌습니다” 악뮤 이찬혁, YG와 12년 동행 마침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남매’가 12년 만에 정든 둥지를 떠나 진짜 홀로서기에 나선다. 악뮤(AKMU)의 이찬혁이 자신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준 YG엔터테인먼트와 작별하며 재치 넘치면서도 뭉클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31일 이찬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굿바이, YG (2013-2025). 신세 많이 졌습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2013년 ‘K팝스타’ 우승 이후부터 2025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10대와 20대 청춘을 모두 함께한 소속사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찬혁과 이수현 남매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두 사람이 YG 사옥 앞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커피차 현수막에는 자신들의 히트곡 제목을 인용한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감동을 더했다. 계약 종료가 갈등이 아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아름다운 이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남매’가 12년 만에 정든 둥지를 떠나 진짜 홀로서기에 나선다.사진=이찬혁 SNS

앞서 악뮤는 지난달 21일,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결별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대형 기획사의 울타리를 벗어난 이들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담당 매니저와 함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홀로서기를 앞둔 이찬혁의 최근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음악 활동 외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종합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이찬혁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난해하면서도 철학적인 퍼포먼스 비디오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 론칭 및 미술 전시 기획 등 다방면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특유의 ‘청개구리’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대중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고 있다.

YG라는 거대한 배경 없이 온전히 자신들의 이름으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악뮤. 12년의 내공을 다진 이들이 독립 후 어떤 파격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들려줄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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