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꺾고싶다”던 日 우완, 결국 AL로? 화이트삭스 행선지로 급부상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 그의 유력한 행선지가 드러났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31일 이마이가 현재 협상 최종 단계에 들어갔으며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유력한 행선지 후보로 급부상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마이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월 2일 오후 5시(한국시간 3일 오전 7시)가 포스팅 마감 시한이다.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그전에 합의를 마쳐야 한다.

세이부 우완 이마이 타츠야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세이부 공식 홈페이지.
세이부 우완 이마이 타츠야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세이부 공식 홈페이지.

닛칸스포츠는 그동안 이마이가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 자금력과 포스트시즌에 나갈 만한 경쟁력을 갖춘 강팀들이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결과 화이트삭스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팀 재건을 준비중인 화이트삭스는 앞서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2년 3400만 달러 계약에 영입했다. 이마이까지 영입할 경우 이번 오프시즌에만 두 명의 일본인 선수를 영입하게 된다.

이마이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정상급 선발 FA로 평가받았다. 앞서 딜런 시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이마이도 대형 계약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화이트삭스는 앞서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화이트삭스는 앞서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포스팅 마감을 앞둔 현재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만약 이마이가 포스팅 기간 내 합의에 실패할 경우 원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닛칸스포츠는 양키스나 메츠의 경우 FA 외야수 코디 벨린저와 협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이마이에 대한 최선의 제안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다른 팀들도 리스크가 수반되는 대형 장기 계약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의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를 찾고 있는 화이트삭스가 이마이를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지만, 7년 수준의 장기 계약이 아닌 3년 전후 계약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이는 앞서 자국 매체 ‘TV아사히’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뛰는 것은) 당연히 재밌어 보이지만, 그런 팀을 꺾고 챔피언이 되는 것이 내 삶에 있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저스를 꺾고 싶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사실상 다저스의 같은 지구 라이벌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겨냥한 발언이었지만, 이 팀들을 자극시키기에는 부족했던 모습이다.

이마이가 화이트삭스를 택할 경우 ‘다저스를 꺾고 싶다’는 그의 꿈은 잠시 접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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