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17기 출연자로 알려진 이른바 ‘투병 부부’가 프로그램 종영 이후 결국 이혼 소송 절차에 돌입한다. 방송에서는 관계 회복을 선택했지만, 이후 양측의 폭로와 해명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투병 부부 남편 김학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송의 핵심 쟁점으로 양육권 문제를 언급했다. 이후 추가 영상을 올려 온라인에 확산된 주장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같은 시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내 안혜림 씨가 작성한 글이 확산되며 파장이 일었다. 안혜림 씨는 “방송에 나온 모습과 달리 남편은 마약을 제외한 거의 모든 문제로 나를 힘들게 했다”며 “편집됐거나 증거가 남아 있는 부분만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안혜림 씨는 남편이 운영하던 정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속옷이 노출된 영상이 게시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뒤 삭제를 요구했다. 출연 당시 상담가의 중재로 사과를 받았지만 이 장면이 방송에서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학배 씨는 “노출 장면이 잠시 담긴 것은 사실이나 편집 과정의 실수였고 문제를 인지한 뒤 즉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안혜림 씨는 “아이 셋을 출산하는 동안 산부인과 비용을 부담받지 못했다”, “출산 직후 욕설을 들어 제왕절개 하루 만에 퇴원했다”, “폭행으로 유산을 겪었다”, “암 투병 중인 자신을 콘텐츠로 활용해 유튜브 수익을 얻으려 했다” 등 다수의 주장을 추가로 제기했다.
그는 “‘이혼숙려캠프’ 출연료로 암 수술비를 마련하자고 했지만 남편이 임플란트 치료비로 사용했다”, “암 환자와 어린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실내 흡연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김학배 씨는 이러한 주장 전반을 부인하 자신의 채널에 관련 해명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양측이 해당 글을 두고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담겼다.
앞서 방송에서 김학배 씨는 딸을 두고 “맥심 모델을 시켜도 되겠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으나, 말미에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잠시 감동을 안겼다.
방송 속 화해와 달리 폭로와 반박이 이어진 끝에 법적 절차로 향한 두 사람의 선택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만큼, 사실관계는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