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가 부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올림픽 티켓이 걸리지 않은 대회이지만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다.
이 대회에서 이민성 감독의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조 2위로 간신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이란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고 이후 레바논을 4-2로 꺾었으나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이 주춤한 사이 중국은 축제 분위기다. 그들은 이라크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으나 호주를 1-0으로 잡아내며 D조 1위에 올랐다. 태국과의 최종전에서 크게 미끄러지지만 않는다면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축구가 맞나? 우리는 호주를 꺾고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안토니오)푸체 감독은 중국 축구에 있어 진정한 신의 한수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지휘 아래 중국은 이미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호주, 이란, 사우디를 모두 꺾었다. 중국 축구가 정말 부활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푸체 감독이 중국을 맡은 후 지난 1년 반 동안 14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최상위권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패배했다. 중국도 이 부분을 기억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푸체 체제에서 아시아 최강 팀들을 연이어 꺾었다. 대한민국과 이란을 각각 두 번 잡았고 사우디, 호주도 무너뜨렸다. 월드컵급 전력을 가진 아시아 강호들을 모두 이긴 건 중국 축구 역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체 감독을 선임한 건 완전히 옳은 선택이었다. 그는 확실히 큰 대회에서 강한 지도자다.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1승 1무,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더했다.
끝으로 “푸체 감독은 보수적인 전술, 그리고 역습에 능하다. 중국 축구의 현실적인 수준과 매우 잘 맞는다. 경기 내용은 화려하지 않으나 결과가 항상 따라온다. 그는 과거 (마르첼로)리피 감독이 했던 ‘아시아에서는 어떤 상대도 두렵지 않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중국은 태국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고 만약 승리하게 될 경우 대한민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 징크스’에 시달렸으나 U-23 레벨에서는 상황이 괜찮다. 그들을 탈락시킨다면 4강에서는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