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 임금 및 정산금 미지급 의혹을 해명했다. 하지만 오히려 직장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14일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임금 체불이나 개인 비용 지급 지연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어진 설명이 논란을 키웠다. 박나래는 “1인 기획사이다 보니 월급을 직접 지급했다”며 “밤샘 촬영이나 단체 회식이 겹칠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송금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월 단위로 계산해 다음 날 바로 입금했다”고 덧붙였다. 급여일이 지났더라도 매니저가 먼저 월급 이야기를 꺼내야 입금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 박나래와 매니저 간 카카오톡 대화 캡처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25년 6월 1일, 매니저가 “어제 월급날이었는데 오늘 들어올까요?”라고 묻자 박나래가 “넵!!”이라고 답한 내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될 일”, “월급을 달라고 말해야 주는 구조 자체가 문제”, “직원 입장에선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이른바 ‘직장인 대통합’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나래가 과거 방송에서 직접 고백했던 무명 시절 생활고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나래는 “예전엔 방송 출연하면 돈이 월급 받는 것처럼 꼬박꼬박 들어오는 게 아니었다”며 “통장 잔고가 325원이었던 적이 있다. 밥값을 계산하기 전 화장실에서 잔액을 확인하고 당황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나래는 당시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불행은 막을 수 있다”며 경제적 불안이 주는 압박감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논란과 맞물리며 “과거의 고생을 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횡령 혐의로도 추가 고소한 상태다. 전 매니저 측 역시 근로기준법 위반, 임금체불, 퇴직금 과소산정 등을 주장하며 맞고소에 나선 상황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