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샹베리 투렌(Chambray Touraine Handball)이 독일 원정길에서 마지막 순간에 터진 극적인 골에 힘입어 유러피언리그 조별리그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샹베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독일 렘고의 Phoenix Contact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조별리그 B조 1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를 26-25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승점 2점을 획득한 샹베리는 같은 조의 뉘쾨빙(Nykøbing Falster Håndbold)과 나란히 승리를 거뒀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2위로 출발했다. 반면 대역전극을 노렸던 블롬베르크 리페는 아쉬운 1패를 안고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샹베리가 주도권을 쥐었다. 골키퍼 린카 다인담(Rinka Duijndam)의 초반 선방을 발판 삼아 샹베리는 공격진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3-0 리드를 잡았다. 특히 요바나 스토일코비치(Jovana Stoiljkovic)가 7미터 드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전반 중반, 홈 팀의 거센 반격에 밀려 8-9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샹베리는 침착했다. 상대의 실책을 틈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샹베리는 전반 종료 직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1, 3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샹베리의 기세는 이어졌다. 더욱 정교해진 공격으로 격차를 5점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블롬베르크 리페의 추격이 매서웠다. 상대 에이스 니케 퀴네(Nieke Kühne)에게 연속 실점하며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점수는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경기 종료 직전, 체육관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블롬베르크 리페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샹베리의 해결사 요바나 스토일코비치(Jovana Stoiljkovic)가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이 득점과 함께 경기가 종료되면서 샹베리의 26-25 승리가 확정되었다.
샹베리는 요바나 스토일코비치가 6골, 루시 파이넬(Lucie Faynel)이 5골, 멜린 모드넬(Melvine Modenel)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린카 다인담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니케 퀴네가 8골, 오나 베게(Ona Vegué)가 7골을 넣었고, 두 골키퍼가 12세이브를 합작했지만, 아쉽게 1골 차 패배를 당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