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의붓 첫째 딸을 향한 미안함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갓 태어난 둘째 딸의 이름도 처음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지난달 둘째 딸을 품에 안은 이민우·이아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가수 박서진이 직접 집을 방문해 두 딸과 만났다.
박서진의 열혈 팬인 첫째 딸 리아는 수줍은 미소로 그를 맞이했고, “멋있는 사람이 있어서 쑥스럽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서진은 “내가 이런 사람이야”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박서진은 갓난아기 둘째 딸 ‘양양이’를 만나기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까지 맞고 왔다며 조심스럽게 아기를 안았다. 너무 작은 신생아의 모습에 연신 긴장한 박서진은 “손이 너무 작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하다”며 감격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둘째 딸의 이름도 최초 공개됐다. 이민우 부부는 “아기 이름은 이우주”라고 밝혔다. 박서진은 “우주야 안녕”이라며 삼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날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장면은 이민우의 고백이었다. 이민우는 “리아는 몸으로 놀아주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그만큼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리아는 이아미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로, 이민우는 최근 친양자 입양을 통해 법적인 아버지가 됐다. 이민우는 “첫째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쓰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출연진 이요원은 “큰 아이들은 다 안다. 아기가 생기면 집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걸 느끼면서 스스로 조심해진다”며 공감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민우는 재일교포 3세 이아미와 오는 3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둘째 딸 출산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출산 직후 “아이를 건강하게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의붓딸과 친딸이라는 구분 대신,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책임을 선택한 이민우.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