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대행은 팀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를 감쌌다.
박 대행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이기에 알리 선수를 좋아한다. 그런 파이터 기질이 마음에 든다”며 알리에 대해 말했다.
알리는 앞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 레오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네트를 놓고 경기하는 배구에서 흔히 나오는 장면은 아니다.
삼성화재 선수 시절 레오와 팀 동료이기도 했던 박 대행은 “어떤 분들은 그런 부분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는 이기기 위해 방법을 만들려고 하는 선수다. 감정적이든 의도적이든 간에 나는 그런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다. 이날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 대행은 “김지한이 2번 자리부터 출발한다. 세터와 붙어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알리는 리시브나 블로킹, 중요할 때 해줄 수 있는 득점 능력이 있는 선수고 상대 외인 선수나 높은 블로킹을 상대해도 해결할 수 있다”며 포메이션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서브 공략을 통해 상대를 짜증 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부분을 집요하게 공략할 것이다. 네트를 나눠서 하는 경기이기에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착실하게 하면서 잘 올리고 잘 때려주고 커버하며 기본적인 부분에서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5일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20득점을 넘긴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공격 성공률 44.44%에 그쳤으나 승리로 가져갔다.
선수들에게 “무조건 잘했다. 이기면 잘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박 대행은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어려웠다.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1세트 쉽게 갈 수 있었지만 어렵게 풀어갔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졌으면 0-3으로 끝날 경기였다”며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결국 중요한 순간 한 명의 선수가 팀 분위기를 바꿔주며 끌어갔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줘서 그런 경기가 가능했다. 개개인은 아쉽겠지만, 팀으로는 잘했다”며 말을 더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은 이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36.84%에 그치며 9득점에 머물렀다. 범실은 6개를 기록했다.
“모든 선수가 잘하면 좋겠지만,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다”며 말을 이은 박 대행은 “우리에게 베스트는 김지한이 잘해주는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우리카드는 풀세트 접전 이후 이틀 휴식 이후 이날 경기에 나선다.
박 대행은 “그런 부분에서 내가 경험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맞는지를 윤세운 코치와 트레이너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근 신경이 처지지 않게끔 운동을 했고 어제는 감각적인 부분이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가져갔다. 여러 부분에서 컨디션 관리에 대해 얘기하며 많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 그 방법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렸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