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2살 어린 선수로 팀을 꾸린 ‘숙명의 라이벌’ 일본 U-21(21세 이하) 대표팀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국은 1월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백가온이 전방에 섰다. 김용학, 강성진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고, 배현서, 김동진, 강민준이 중원을 구성했다. 신민하, 이현용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장석환, 이건희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홍성민이 지켰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미치와키가 전방에 섰다. 사토가 뒤를 받쳤고, 이시바시, 쿠메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시마모토, 오구라가 중원을 구성했고, 나가노, 이치하라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우메키, 고이즈미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아라키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일본의 분위기였다. 일본은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9분 고이즈미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1분엔 미치와키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칩샷을 시도했다. 미치와키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볼을 걷어내기에 바빴다. 공격의 세밀함은 완전히 실종됐다.
한국은 세트피스를 활용했다. 전반 26분 김용학이 강성진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라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이 전반 37분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홍성민 골키퍼가 나가노의 헤더를 쳐냈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고이즈미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41분 이시바시의 낮고 빠른 슈팅이 홍성민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44분엔 고이즈미의 슈팅이 한국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 이민성 감독은 교체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7분 사토의 왼발 슈팅이 한국 골문을 벗어났다. 곧바로 강성진이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한국이 교체 카드 2장을 한 번에 썼다. 한국은 김용학, 백가온을 빼고 정승배, 김태원을 투입했다.
한국이 공세를 높였다.
후반 13분 장석환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5분엔 김태원의 슈팅이 상대 수비 태클에 막혔다. 후반 16분 강성진의 왼발 슈팅은 아라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엔 정승배의 슈팅이 일본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일본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막판 김태원의 슈팅은 일본의 옆 그물을 때렸다.
한국이 또 일본의 벽에 막혔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