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쉬움 덜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스프링캠프 돌입한 김경문 한화 감독의 다짐

“작년의 아쉬움을 올 시즌 덜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해 선전을 다짐했다.

한화 공식 영상 채널 ‘이글스 TV’는 26일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 한화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김 감독은 이 영상을 통해 올 시즌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한화 제공
2025년 10월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해 한화는 유의미한 시기를 보냈다. 83승 4무 57패를 기록, 2위에 오르며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약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강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제압, 한국시리즈로 향했지만,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한화는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화는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이들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작년 10월 말 경기를 마치고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긴 것 같은데, 작년 한 해는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작년에는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드렸는데, 올해는 끝까지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선수들과 스태프, 프런트까지 모두 힘을 모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많이 말하지 않아도 뭐가 목표인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멜버른은 작년 처음 와 잘 몰랐는데 올해 이렇게 두 번째 오니 더 좋은 것 같다. 지금 날씨도 운동하기 좋은 날씨다. 작년보다는 한결 마음이 더 편한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 지금 분위기 좋다. (부임했을 당시에는) 시즌 중간 들어와 선수들이 많이 어색했을 것이다. 저도 사실 앞만 보고 갔다. 작년에는 선수들하고 제가 좀 더 가슴 속의 호흡이 와 닿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도 (선수들의 마음을) 좀 더 읽었고, 선수들도 저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시즌 한화의 화두 중 하나는 센터 라인(중견수-유격수-2루수-포수) 구축이다.

2025년 7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2-1로 승리했다. 한화 심우준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 감독은 “사실 캠프 이렇게 들어오면 마음이 많이 설렌다. 새로운 선수 중 누가 스타로 나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제가 볼 때는 (주로 유격수를 보는) 심우준이 올해 작년보다는 훨씬 잘할 것 같다”면서 “중견수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데 아직 멜버른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다. 이후 경기를 하며 오키나와에 보름 있는다. 충분히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이 선수가 우리 한화의 미래를 위해 뛸 선수다 판단이 됐을 때는 과감히 밀어 붙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수 쪽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최재훈 뒤에 (장)규현이나 (허)인서, (박)상언이는 1군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을 올 시즌 한 번 잘 키워볼까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시즌 한화는 KT위즈에서 활동하던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는 제가 대표팀 맡고 있을 때 만난 적 있다. 가지고 있는 타격 재능을 봤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하는 선수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마음껏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시즌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 사진=한화 제공

더불어 포지션에 관해서는 “어디가 제일 편하냐 물어봤다. 먼저 1루수로 시작하지만, 우익수가 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루수 훈련을 시키다가 우익수도 시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장점은 타격이니 타격에서 충분히 자기 마음 속,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끌어낼 수 있도록 잘 도울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승혁(KT), 김범수(KIA 타이거즈) 등 핵심 불펜 자원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김 감독은 “저하고 정을 나눈 사람들이 떠날 때 감독으로서 마음이 썩 좋지 않다. 그 선수들이 더 좋아져 가는 것이다. 가서 적응 잘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팀에) 어리지만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좀 더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선수들을 더 끌어내 만들어야 한다. 팬들에게 가을 잔치, 더 높은 곳까지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찾아보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김경문 감독은 “작년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느꼈던 시즌이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과 또 다르게 다이나믹한 타선을 한 번 짜보고 싶다. 득점력에서 월등히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더 화끈한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작년의 아쉬움을 올 시즌 덜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올해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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