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이어 ‘블로퀸’도 코트를 떠날까…‘ 女 배구 최고 MB’ 양효진 “은퇴? 곧 결정할 것” [MK현장]

또 한 명의 배구스타가 코트를 떠날까. 한국여자배구 최고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생애 첫 올스타전 MVP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됐다. 이날 양효진은 적극적인 세리머니와 송인석 주심을 끌어내리고 대신 주심을 보는 등 2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K-스타의 일원으로 참가한 양효진은 17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양효진은 5득점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MVP에도 선정됐다. 34표 중 19표를 휩쓸며 이다현(흥국생명·4표)을 제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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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은 “올스타전 MVP라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많은 상을 받았는데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래 세리머니 상을 노렸는데, 마지막 세리머니가 집계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이)다현이가 너무 잘 준비한 것 같다”라며 “매 시즌이 지날수록 (올스타전은) 팬들이 더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래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번 올스타전은 시간이 촉박했으나 어제부터 준비했다. 부끄럼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뻔뻔해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1989년생인 양효진은 황혼기를 걷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조만간 (은퇴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 같다. 다들 주변에서는 마흔 살까지 뛰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으로 인해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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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사진=김영훈 기자
양효진. 사진=김영훈 기자

양효진은 “마음이 아프다. 이번 시즌 초반 무릎 통증 때문에 공격할 때 자세가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컸다. 다행히 지금은 시즌 초반보다 나아졌다”라며 “개막을 앞두고 병원 검진을 통해 무릎에 물이 찬 것을 알게 됐다. 오랜 선수 생활 동안 처음 겪는 일이었다. 지금에서야 무릎에 물이 찬 거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7-08시즌 데뷔한 양효진은 그동안 한국여자배구에 대들보 같은 역할을 맡아왔다. 역대 통산 득점 8,244점(1위), 블로킹 1,715개(1위)를 기록 중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 진출 주역이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으나 리그에서는 여전히 건재함을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배구여제 김연경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 뒤를 이어 양효진도 같은 고민에 놓인 시기가 됐다. 양효진은 마지막까지 은퇴를 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제 시즌이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릴 때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춘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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