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가 최수지를 중심으로 한 핵심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광주도시공사는 30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5매치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3-25로 꺾었다.
이 승리로 광주도시공사는 2승 3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인천광역시청은 5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최수지의 존재감이 확연했다. 최수지는 7골에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반을 조율했고, 김지현(6골)과 함지선(5골)이 측면과 돌파에서 힘을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만들었다.
골문에서는 이민지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인천의 추격 흐름을 번번이 끊어냈다. 여기에 김금정은 개인 통산 200골 고지를 밟으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도시공사는 주도권을 잡았다. 연속된 돌파로 7미터 드로우를 얻어내며 초반 3골을 만들었고, 인천광역시청은 임서영의 통산 100골로 맞섰지만 잦은 실책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이효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광주도시공사는 단숨에 6-2까지 달아났다. 인천광역시청은 최민정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버텼지만, 공격에서 실책이 반복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전반에만 7미터 드로우로 7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한때 17-8까지 앞서 나갔다. 다만 막판 5분여 동안 득점이 멈춘 사이 인천이 4골을 따라붙으며 전반은 17-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인천광역시청이 반격에 나섰다. 최민정 골키퍼의 선방 이후 신다래와 구현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7-13, 4골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임서영의 2분간 퇴장과 7미터 드로우 실패가 겹치며 흐름이 다시 끊겼다.
광주도시공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20-14까지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흐름을 되찾았고, 이후에는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서도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광주도시공사가 33-2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인천광역시청은 구현지(7골)와 신다래(6골), 박수민·장은성(각 4골)이 분전했고, 최민정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전반 실책과 수비 불안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경기 MVP로 선정된 최수지는 “연패 중이어서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는 목표로 뛰었다”며 “복귀 이후 부담도 컸지만 책임감을 갖고 임했고, 체력은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광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