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갈 길은 멀지만,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우리카드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세트 점수 3-1(32-30 21-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직전 삼성화재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해 32점(11승 14패)로 5위 OK저축은행(승점 36)과 4점 차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KB손해보험(승점 39)와 7점 차다.
반면, 삼성화재는 승점 15(5승 20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6위 우리카드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에이스 아라우조가 33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알리가 11득점, 이상현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상현은 블로킹 6회로 탄탄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22득점, 이우진이 14득점, 김우진이 13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를 막지 못헀다.
1세트부터 우리카드가 대역전극을 썼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이시몬, 이승원, 한성정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19-24에서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와 조근호의 활약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30-30까지 이어진 접전 속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2연속 백어택이 정확히 꽂히며 세트 점수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히가 7득점, 김우진, 이우진이 나란히 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3-19에서 우리카드에 2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받았으나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승리했다.
우리카드가 다시 3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11-9에서 상대 범실과 아라우조의 활약으로 16-9까지 격차를 벌렸다. 박진우, 알리, 이상현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24-18에서 상대의 공격이 실패하며 세트 점수 2-1이 됐다.
우리카드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와 알리의 퀵오픈, 블로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9-7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알리의 퀵오픈,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24-15에서 상대 범실로 승리했다.
[장충(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