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가드 테리 로지어, 급여를 받을 수 있게됐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지어가 조정위원회를 통해 급여를 받을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 수사국(FBI)에 불법 스포츠 베팅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무급 휴가 조치됐고 12월부터는 급여가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된 상태였다.
ESPN은 조정위원회 판결 내용을 아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조정관이 NBA 노사 협약 내용을 살핀 결과 “가장 폭력, 혹은 아동 학대의 경우가 아니라면 무급 휴가 조치에 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선수 변호인 짐 트러스티는 성명을 통해 “로지어는 오늘 계약법과 리그와 선수들 간의 단체협약 원칙에 따라 승소했지만, 더 중요한 원칙은 무죄추정의 원칙이다. 오늘의 중재 판결은 NBA가 단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중요한 개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NBA 선수노조도 성명을 통해 “이번 중재 결정에 만족하며 선수의 적법 절차 권리가 보호되고 이 과정 전반에 걸쳐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로 2660만 달러에 달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게됐다.
로지어는 지난해 10월 “NBA 선수나 코치가 알고 있는, 경기 결과나 선수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개인 정보에 접근”, 일정액 수수료나 베팅 수익의 일부를 대가로 다른 공모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ESPN 보도에 따르면, 로지어는 샬럿 호넷츠 소속이었던 지난 2023년 3월 23일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경기 당시 개인 기록과 관련된 사이드 베팅에 수상한 동향이 감지돼 도박 업체들이 베팅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그는 발 부상을 이유로 10분만 뛰고 교체됐는데 이 정보를 지인에게 먼저 전달했고, 이 정보를 사들인 도박사들은 20만 달러 이상을 베팅했다.
이 경기는 2022-23시즌 그가 샬럿에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그는 2024년 1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로지어는 자신에게 제기된 자금 세탁 및 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월권 행위를 이유로 기소 취하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