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포르테스 펜로(Cabooter Fortes Venlo)가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 무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테스 펜로는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펜로의 에헤르보스(Egerbos)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16강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믈리노테스트(ZRK Mlinotest Ajdovscina)를 33-29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27-28, 1골 차로 아쉽게 패했던 펜로는 이번 승리로 합계 점수 60-57을 기록,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유러피언컵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펜로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엘리사 마르스만(Elisa Marsman)이 6골, 샤론 그럼멜(Sharon Grummel)과 엘리사벳 플립센(Elisabeth Flipsen)이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펜로의 골키퍼 제시 브륄스(BRULS Jessy)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선방을 기록하며 총 19개의 세이브를 올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믈리노테스트는 1차전에서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때 5골 차까지 앞서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2차전 원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반을 16-18, 2골 차로 뒤지며 마칠 때까지만 해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후반 들어 결정적인 7미터 드로우를 5차례나 놓치는 등 극심한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터져 나온 실책 또한 뼈아픈 대목이었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믈리노테스트의 얀 즈보가르(Jan Žbogar)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즈보가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패배는 미래를 위한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가진 자질과 잠재력을 충분히 확인했기에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적으로 생존한 포르테스 펜로는 이제 8강에서 슬로바키아의 강호 유벤타 미할로브체(MSK IUVENTA Michalovce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