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감독할래요…아모림 경질 후 ‘맨유의 승승승’ 견인, 캐릭 감독 “내가 좋아하는 곳! 집처럼 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끈 마이클 캐릭 감독이 정식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맨유는 길어진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지난달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은 주목받는 젊은 감독이었으나 맨유의 명가 재건을 이끌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허무하게 패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5위로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와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을 신뢰했다.

하지만 지난달 리즈 유나이티드와 20라운드 후 아모림 감독이 보드진을 향한 발언으로 불화설이 점화됐다. 결국 맨유는 리그 7위(당시 성적)에도 감독 교체 카드를 던지며 변화를 꾀했다.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여러 인물이 언급된 가운데 과거 박지성의 동료이자 팀의 레전드 미드필더인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소방수로 투입된 만큼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그는 친정팀을 이끌고 순위 반등이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

캐릭 감독은 2018년 선수 은퇴 후 맨유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 대행직을 맡았다. 이후 2022년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미들즈브러에서 첫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6월 경질됐다.

맨유는 캐릭 감독 부임 후 기대보다는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컸었지만, 보란 듯 반전을 만들었다. 캐릭 감독은 부임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2위 맨시티를 잡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어 선두 아스널 원정에서 3-2 역전승으로 8년 만에 원정 징크스를 깨부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풀럼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역습으로 극장 골을 만들며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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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이로 인해 캐릭 감독은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맨유가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맨유는 승점 41(11승 8무 5패)로 4위에 안착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53)과 12점 차지만, 2위 맨시티(승점 47), 3위 애스턴 빌라(승점 46)와 두 경기 차이다.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상승세를 이끈 캐릭 감독은 토트넘과 리그 25라운드를 앞두고 정식 부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현재 팀에서 내가 맡은 역할과 책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성공하고 싶다. 그저 팀이 이번 시즌 이후에도 성공 가도를 달렸으면 좋겠다”라며 “지금의 내가 다음 이적시장을 통제할 수 있지는 않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당장은 팀을 개선하고 더 강한 맨유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지금 맡고 있는 일(맨유 감독직)을 정말로 좋아한다. 그래서 여기에 있다. 집처럼 편안하다. 하지만 팀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3연승으로 인해)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시즌 이후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사실상 캐릭 감독은 임시 감독직인 셈이다. 올여름 차기 감독으로 캐릭 감독이 다시 한번 선택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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