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강전구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김연빈의 안정적인 공격 지원,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제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8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2매치에서 상무 피닉스를 31-24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두산은 4승 1무 7패(승점 9점)로 4위를 유지했고, 상무 피닉스는 2승 2무 8패(승점 6점)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은 주포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전구가 9골 3도움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김연빈이 7골, 이한솔이 6골을 보태며 외곽과 중앙에서 고른 화력을 선보였다. 골문에서는 김동욱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 흐름을 번번이 차단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상무 피닉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2-2 이후 상무는 변서준의 돌파와 오형석의 외곽 슛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실책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내줬다. 두산은 이성민과 김연빈의 연속 득점으로 4-2로 앞섰고, 김연빈이 10분 만에 4골을 몰아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상무 피닉스는 김태훈이 윙에서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슛 미스가 이어지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중반 들어 상무 피닉스는 진유환 골키퍼의 선방과 변서준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이 10-5까지 달아난 상황에서 상무는 속공과 외곽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1-8, 3골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김동욱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를 발판으로 이한솔과 이성민이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을 17-1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상무 피닉스의 추격은 이어졌다. 변서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유찬민도 속공과 돌파로 힘을 보태며 20-15까지 격차를 좁혔다. 오형석 역시 측면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두산은 강전구와 김태웅이 중요한 순간 득점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수적 우위 상황이었다. 상무의 김현우가 레드카드로 퇴장당하자 두산은 곧바로 이준희와 이한솔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19로 달아났다. 이후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두산은 30-22, 8골 차까지 격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무 피닉스는 막판까지 변서준과 유찬민이 득점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두산은 공수에서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31-24 승리를 확정지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상무 피닉스는 변서준이 6골, 오형석과 유찬민이 각각 4골씩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MVP로 선정된 강전구는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인데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뛰어 기분이 좋았다”며 “어린 선수들이 팀을 이끌며 고생했는데 이제 복귀한 만큼 후배들을 도와 이전과 다른 두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